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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양강 체제 노리는 빗썸, 지금이 좋은 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출혈을 감수하고 선보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고 있다. '만년 추격자' 타이틀을 벗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글로벌 거래소로 발돋움한 업비트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80%대의 점유율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던 업비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빗썸, '출혈 마케팅' 효과 톡톡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24시간 거래량으로 산정한 국내 가상가산거래소 점유율을 보면 업비트는 73.5%를, 빗썸은 20.7%를 기록했다.전날까지만 해도 3위였던 코인원(1.8%)은 4위로 내려앉았고, 거래량이 급증한 고팍스가 3.5%로 3위에 올랐다. 5위는 코빗(0.5%)이다.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동안 잠잠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올해 1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3월 비트코인은 한화로 사상 최대가인 1억원을 찍기도 했다. 곧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곳이 빗썸이었다.작년 8월 일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를 보장했다. 정책 도입 후 빗썸 앱 총 평균 사용 시간과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20%씩 오르는 효과를 봤다. 이어 10월에 265종에 달하는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10주년을 맞아 제대로 도박을 건 것이다.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은 탓에 빗썸은 작년 연간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빗썸의 카드는 적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뛰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4배 가까이(283%) 올랐다.빗썸은 여전히 업계와 차별화한 이벤트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은 종료했지만, 편의점 CU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내건 이색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국세청이 과거(2018~2021년) 진행한 이벤트로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는 투자자들에게 과세를 예고하는 초유의 변수가 생겼지만 빗썸은 이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이달 밝혔다. 빗썸은 과세 금액을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 이후로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고 편의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세 지원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는 "빗썸을 믿고 이벤트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경영진 판단을 따른 것"이라며 "당장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국세청과의 조정 결과도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80% 깨진 업비트 '글로벌 4위' 선정 막강한 이용자 저변을 등에 업은 업비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311억원,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8% 증가했다. 두나무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디지털 자산을 향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호재로 꼽았다.업비트는 빗썸처럼 직접 가상자산을 주는 이벤트보다 투자자 보호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글로벌 4위, 국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명성과 저렴한 거래 수수료, 회계 건전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두나무 관계자는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한 자릿수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하위 거래소도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경우 올해 1분기 169억원의 영업손실과 5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지난 2022년 '고파이' 사태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앞서 단행한 구조 조정과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 무료 등 고객 확보 전략으로 정상화를 노리고 있다.고팍스는 예치 운용 서비스 고파이로 모은 가상자산을 미 금융기관인 FTX에 투자했는데, FTX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파산하면서 566억원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최대 주주이자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도움으로 일부 상환했지만 여전히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콘텐츠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정보의 비대칭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4 07:00
산업

후진하는 GS '허태수호', 10대 그룹 중 미래 준비 최하위

GS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틈만 나면 신사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정체기에 접어든 ‘허태수호’는 10대 그룹의 지위도 위협받고 있다.10대 그룹 중 나홀로 뒷걸음질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년 사이 공정자산이 감소했다.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발표에서 GS그룹은 공정자산총액 80조8240억원으로 재계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해 81조8360억원에서 공정자산이 1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순위가 8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이 감소한 기업집단은 GS가 유일할 정도로 뒷걸음질 현상을 보였다.지난해 9위였던 HD현대의 경우 80조6680억원에서 84조7920억원으로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재계 10위인 농협도 71조4110억원에서 78조4590억원으로 7조원 이상 증가하며 GS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위 신세계도 62조510억원으로 공정자산을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이 늘리며 10위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운 모두 48개다. 이 가운데 GS그룹의 공정자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감소폭이 컸다고 하나 그룹의 99개 계열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게 뒷걸음질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GS는 정유·화학·유통·건설 등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룹의 실적 성적표를 좌지우지하는 GS칼텍스의 실적에 휘청거리는 구조다. GS는 중심축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이 경기 침체와 함께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나 줄었다. 이에 GS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조7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7.4%가 감소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의 성장성 둔화와 홈쇼핑의 부진으로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GS건설도 지난해 검단신도시 아파트 사고와 수주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여전히 정유와 화학, 유통, 건설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 계열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고 말했다. 허태수 벤처 투자 강조, 미래 먹거리 급구 대기업집단은 잠재력 있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과감한 투자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운다. 범 LG가인 LG그룹과 LS그룹은 이 같은 성장 방식을 통해 공정자산 규모를 늘렸다. 재계 4위 LG그룹은 공정자산이 6조원 이상 늘었고, 재계 16위 LS그룹도 1조5000억원가량 커졌다. 그렇지만 GS는 인수보다 매각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GS칼텍스는 실탄 확보를 위해 주유소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55개의 주유소(수도권 18곳, 비수도권 37곳)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 작업으로 신사업을 위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사업을 매각했다. 2013년 160억원에 매입했던 텐바이텐은 코로나19 이후 적자의 늪에 허덕이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GS리테일은 수익 개선을 위해 200여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텐바이텐을 정리했다. 또 GS리테일은 지난해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인 GS프레시몰도 정리했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나지 못한 GS리테일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동산 침체와 신용도 강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GS건설도 자금줄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했던 자회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소수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 해소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허태수 회장은 미래를 대비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해외 사장단회의’를 개최하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동요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현장을 찾은 허 회장은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를 찾아 신사업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가 전기차 충전, AI, 산업바이오,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헬스케어 5가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07:00
경제일반

세븐일레븐, 한부모가족의 날 맞아 ‘모두하나대축제’ 참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서울시와 함께 한부모가족 응원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서울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모두하나대축제'에 참석해 한부모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5주년을 맞이한 한부목가족 관련 대표 행사로 서울시 광진구 소재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일대에서 개최됐다.행사에서 세븐일레븐은 한부모지원사업 관련 배너를 부스 곳곳에 설치하였으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세븐앱 설치 시 '우산', ‘킨더초콜릿세트’, ‘짱구스탬프’ 등 총 700여 개의 경품이 걸린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서울시한부모가족센터와 함께 ‘한부모가족의 한끼 식사 및 간식 등의 물품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서울 지역 한부모가족들에게 7억원 상당의 식사와 간식 등을 지원하는 ‘한끼의 품격’ 후원을 진행해오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2 17:19
경제일반

KT&G, 릴 하이브리드 전용 ‘믹스 오라썸’ 출시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의 전용스틱인 ‘믹스 오라썸(MIIX ORASOME)’을 오는 24일 전국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믹스 오라썸은 전국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갑당 4500원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릴 하이브리드 전용스틱 믹스는 ‘믹스’ ‘아이스 더블’ ‘업투’ 등 총 12종으로 확대됐다.지난 2018년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는 액상 카트리지와 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연무량과 청소 불편 해소 등 편의성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특히 지난해 7월 기존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3.0’은 흡연하는 동안 총 2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일시 정지할 수 있는 기능도 접목돼 있다.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KT&G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 디바이스와 다양한 스틱으로 고객들의 성원 속에 국내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개발역량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3 15:23
IT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계획적 적자 벗어나는 K유니콘들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실적은 지지부진했던 K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들이 속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비상의 날개를 폈다. '계획적 적자'를 향한 시장의 우려를 벗고 이용자 저변 확대에 이어 수익 모델 구축에도 성공하며 제2의 네이버·카카오로 도약하는 모습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 쿠팡은 2010년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2023년 4억7300만 달러(약 61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은 243억8300만 달러(약 31조8298억원)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분기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경험이 있는 활성 고객은 작년 말 2100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출시한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혜택을 등에 업고 14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2021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유니콘을 졸업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는 "쿠팡의 매출 성장과 고객 확대는 가격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와우' 경험을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다"고 자평했다.국내에서 로컬 붐을 일으킨 당근도 창사 8년 만에 웃었다. 지난해 연간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5년 회사 설립 후 처음 흑자 전환했다.당근은 중고 거래 서비스로 시장에 발을 들였는데, 대면에 기반을 둔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타 플랫폼과 차별화했다.처음부터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를 지향했던 만큼 출혈을 감수하고 이용자 확대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누적 가입자 3600만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900만명에 육박하는 막강한 생태계를 조성했다.당근 관계자는 "광고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시작으로 대형 브랜드도 속속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세밀한 타깃 마케팅을 지원하는 당근 광고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22%로 매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자랑한다.경기도 이천에서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당근으로 인근 고객의 수요가 높은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40% 끌어올렸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도 적자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지난해 영업손실은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줄었다. 연간 적자가 축소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식품에 이어 신사업인 뷰티까지 선전하며 매출은 2조77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모바일 게임 '승리의여신: 니케'로 2022년 적자에서 벗어난 유니콘 게임사 시프트업은 국산 게임 최초로 소니와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콘솔로 선보이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체험판부터 게임 팬들의 입소문을 타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처럼 사업 초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감내하더라도 미래 가능성을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부터 하는 계획적 적자 전략이 유니콘 성장 방정식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은 정거장이나 마찬가지라 이용자 수가 보장되지 않으면 수익이 날 수 없는 모델"이라며 "시간 조망(과거·미래를 보는 관점)이 굉장히 짧고 역동성 있는 플랫폼 시장에서 이용자 1000만명 아래의 앱은 살아남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2 07:00
IT

'넘사벽' 쿠팡·네이버에 SKT 유영상·LGU+ 황현식의 '구독' 고민

구독 사업을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가슴이 시리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야심차게 발을 들였지만, 이커머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네이버와 쿠팡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해서다. 정면 승부보다 우회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 플랫폼 'T우주'와 '유독'을 운영 중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초 제시한 가입자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8월 구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창 확산 중이던 해외 직구 트렌드를 반영해 아마존과 손잡고 무료 배송을 전면에 내걸었다. 11번가(쇼핑), 웨이브(OTT), 플로(음악) 등 가족사 역량도 총동원했다.이후 편의점과 카페 혜택을 따로 모은 '우주패스 라이프'(월 9900원)와 광고 없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연계 상품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변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3000만명이 넘는 통신 가입자 기반이 무기였는데, 기존 멤버십 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기준 4분기 T우주의 가입자는 23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튜브 등 의미 있는 제휴처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이에 호응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편익을 늘릴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제시한 가입자 목표는 웨이브, 플로, 문자 쇼핑 서비스 등 별도로 제공 중인 구독 상품도 포함해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유독을 론칭한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내년까지 1000만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고 공언했는데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금껏 유독의 성과 지표를 발표한 적이 없다. 다만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T우주에도 밀리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20~59세 남녀 2239명에게 현재 이용 중인 구독 서비스를 물었더니 T우주는 10.0%, 유독은 1.6%로 나타났다.유독은 OTT와 자기 개발, 여행, 식품, 패션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제휴 혜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많이 묶을수록 할인 폭도 커지는 전에 없던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1~2개의 구독 혜택만 골랐을 때 들어가는 할인이 크지 않고, 고객 선택권은 확대했지만 너무 많은 옵션에 서비스 복잡도가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월 9900원에 꼭 필요한 혜택만 담은 '유독 픽'을 출시하기도 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 고객 비중이 높다. 특히 유독 픽 사용률이 70% 수준에 달한다"며 "고객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휴사를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통사가 고전하는 사이 이커머스 강자들은 치고 나가고 있다. 쿠팡은 빠른 배송 혜택에 자체 OTT 쿠팡플레이를 묶었고, 네이버는 쇼핑 5% 적립은 물론 티빙, 스포티비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쿠팡은 '와우 멤버십'으로 지난해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품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 5000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이통사가 쿠팡,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통사의 특성상 소비자의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이나 욕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같은 영역에서 싸우는 대신 쿠팡과 네이버가 손을 잡지 않은 제휴 파트너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쿠팡과 네이버가 종합 이커머스인 점을 고려해 소비자 수요가 감지되는 특정 카테고리를 파고든 뒤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07:00
IT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으로 민증 검사 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의 '삼성월렛'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의 QR 코드로 카페,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연령 확인을 할 수 있다. 해외 송금 앱에서 실시간 본인 확인 후 해외 사용자에게 송금 등을 할 수도 있다.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 확인 용도로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관련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인 '삼성녹스'로 안전하게 보관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지갑 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0 15:00
국가대표

'요르단 VS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됩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월 11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중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일반(172번) ▲핸디캡(173번) ▲소수핸디캡(174번) ▲언더오버(175번)의 네 가지 유형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의 배당률은 발매와 동시에 공지되며, 발매 마감은 오는 2월 11일(일) 오후 9시 50분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요르단은 4강에서 대한민국에게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고, 카타르는 이란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승리하게 될 경우,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이외에 프로토 기록식 14회차도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발매를 진행한다. 프로토 기록식 14회차에서는 ▲요르단-카타르전 점수(E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전∙후반 점수(F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총 득점(G게임) ▲요르단-카타르 점수 차(H게임)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컵의 우승팀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도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국으로 최초 게임 발매를 시작한 프로토 기록식 3회차에서는 현재 카타르 및 요르단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배당률은 각각 1.60과 2.00이다. 한편, 아시안컵을 기념해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승부 예측 이벤트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의 7라운드도 오는 10일오후 11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오후 11시 50분에 마감된 6라운드에서는 1,095건이 참여했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7라운드로 모든 경품이 이월됐다. 따라서 7라운드에서는 적중 건수에 따라 총 550만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이 배분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등 스포츠토토의 자세한 게임 방법과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2.08 20:08
스포츠일반

“요르단 VS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됩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월 11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중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일반(172번) ▲핸디캡(173번) ▲소수핸디캡(174번) ▲언더오버(175번)의 네 가지 유형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의 배당률은 발매와 동시에 공지되며, 발매 마감은 오는 2월 11일 오후 9시 50분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요르단은 4강에서 대한민국에게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고, 카타르는 이란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승리하게 될 경우,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이외에 프로토 기록식 14회차도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발매를 진행한다. 프로토 기록식 14회차에서는 ▲요르단-카타르전 점수(E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전∙후반 점수(F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총 득점(G게임) ▲요르단-카타르 점수 차(H게임)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컵의 우승팀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도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국으로 최초 게임 발매를 시작한 프로토 기록식 3회차에서는 현재 카타르 및 요르단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배당률은 각각 1.60과 2.00이다. 한편, 아시안컵을 기념해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승부 예측 이벤트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의 7라운드도 오는 10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에 마감된 6라운드에서는 1,095건이 참여했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7라운드로 모든 경품이 이월됐다. 따라서 7라운드에서는 적중 건수에 따라 총 550만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이 배분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등 스포츠토토의 자세한 게임 방법과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08 11:0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아시안컵 4강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아시안컵 승부 예측 결과에 따라, GS편의점 교환권을 배분 지급하는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극전사들, 64년 만의 대한민국 우승기원!’은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국내 스포츠팬들과 함께 카타르 아시안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이 중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는 각 라운드에 제시된 경기들의 결과를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아시아의 축구 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는 6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대상으로 6라운드를 진행하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250만원 상당의 GS편의점교환권을 적중 건수에 따라 배분 지급한다. 지난 조별 라운드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2라운드에서는 1명이 적중에 성공해 200만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독식했으며, 16강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4라운드 이벤트에서는 2명이 각각 200만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수령했다. 8강전을 대상으로 한 5라운드에서도 단, 1명만이 모든 결과를 맞혀 250만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독차지했다. 이외에도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의 신규 회원에게 벳머니 2천원권을 지급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대한민국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CU모바일 교환권 5천원권을 지급하는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의 함성!’, 스포츠토토 공식 소셜 미디어를 구독 또는 팔로우 하거나, 이벤트를 공유하면 2만원 상당의 SPOTV NOW 프리미엄 이용권을 지급하는 ‘스포츠 경기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등도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안컵을 맞아 진행하는 승부 예측 이벤트에서 큰 금액의 GS편의점 교환권을 차지하는 적중자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며, “참여자 1인당 5번의 예상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를 예측해서 적중 확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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